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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에 해당되는 글 4건
2008/01/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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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잘린 이 이미지도 엄청난 낚시 이미지



어제 밤에 충동적으로 <클로버 필드>를 보고 왔습니다.

보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하도 낚시질 얘기를 많이 해서 괴수영화라는 장르를 가지고  
뭘 어떻게 낚시 하는지 문득 궁금해져서 말이죠.

많이 언급하는 내용입니다만, 이 영화를 보면 <블레어 위치>가 떠오릅니다.
캠코더로 찍은 흔들리는 화면(정말 토 나오게 흔들립니다.),
희생자들의 처절한 도망 장면이 그대로 담겨있는 다큐멘터리 형식.

<블레어 위치>가 저예산으로도 쉽게 찍을 수 있는 공포 영화였다면,
<클로버 필드>는 '요즘엔' 돈 없이 찍기 힘든 괴수 영화라는 점이 큰 차이죠.
 
'요즘'이라는 말을 쓴 까닭이 있습니다.
과거엔 탈 뒤집어 쓰고 B급 냄새 풀풀 풍기며 괴수 영화 만들어도 관객에게 어필했지만,
'메트로 폴리스' 시대에 작은 규모로는 괴수 영화라는 딱지 달고 명함 내밀기도 힘듭니다.
조그만 마을 창고 부시는 괴생물체를 보고 무슨 감흥을 느끼겠습니까? 귀엽지.

100층 넘어가는 빌딩, 수백대의 차로 꽉 들어찬 도로, 각 지역을 잇는 거대한 교량.
이런 시대에 괴수가 등장해서 공포심을 조장하려면, 빌딩 하나는 너끈히
무너뜨릴 수 있는 크기는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클로버 필드>는 필수적으로 규모가 있어야 하는 괴수 영화를
시점 바꾸는 영리함으로 낚시질에 성공합니다.
3인칭이 아닌 1인칭이기 때문에 거대 괴수를 전체 샷으로 보여줄 필요도 없습니다.
게다가 1인칭 게임처럼 '내 경험'이라는 착각을 일으키며 공포와 긴장감은 더욱 배가됩니다.

1인칭 시각의 답답함은 중간에 헬기나 초고층 아파트에서 내려다 보는 방식으로
거대 괴수가 도시를 파괴하는 정경을 슬쩍 보여주며 보완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괴수영화, SF라는 돈 많이 드는 장르도 다르게 접근하면 전형적인 블록버스터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클로버 필드>는 깊이 있는 여운을 주는 영화는 결코 아니지만,
제대로 만들어진 귀신의 집에 들어가거나, 롤러코스터를 탈 때와 같은 짜릿한 공포를
순식간에 즐기고 나올 수 있게 해주는 훌륭한 오락 영화입니다.

그럼 영화의 명장면, 괴물에 대해 얘기해볼까요?
[스포일러 있으니 읽기 싫은 분은 보지 마세요.]
 

more..



그리고, 제목이 대체 왜<클로버 필드>인가 했더니,
극비 프로젝트로 진행한다면서 제목도 제대로 안 지었는데,
제작자의 사무실이 있는 LA 도로의 이름이랍니다. 한마디로 의미 없음이죠. -.-

클로버 필드의 뜻과 관련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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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Last Highway.. | 2008/01/29 00:19 | DEL
별 네개를 주려고 하다가 음.. 솔직히 멀미가 조금 나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다.. 재밌게 봤지만 사실 화질은 그렇게 만족을 하지 못했고 캠코더로 찍은 거 치고 은근히 프로가 찍은거 처럼 하나하나 인물의 시선을 반영하게 찍는건 좀 우연성이 지나친건가?.. 아무튼 별 세개 반을 찍는다.. 영화는 한때 소자본으로 만들어 세상을 놀래켰던 '블레어위치'를 보는 것같은 느낌을 준다. 캠코더에 의한 세상.. 캠코더로 바라보는 화면.. 중간 중간 초첨도 제대로 안..
BlogIcon 신어지 | 2008/01/31 14: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포르노 장르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도입해왔던 1인칭 시점을
괴수영화에 처음 적용한 경우로군요. ㅋㅎ
BlogIcon 순간의나이쓰 | 2008/02/01 11:45 | PERMALINK | EDIT/DEL
신어지님도 보고 오셨구만요. 진짜 멀미나죠?
그러고보니 포르노는 어떤 분야에서나 선구적이라는. 쿨럭. 인터넷에서 팝업창을 처음 쓴 것도 포르노 업계라는데. 역쉬 돈이 걸린 문제라면 기술이 따라가나 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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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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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2학년때 누군가 선물해준 CD에서 흘러나오는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어떤 배경지식도 없이 들은 이 음악에 어찌나 심장이 흔들리는지,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었죠.
그 곡이 바로 밥 말리의 No woman no cry였습니다.
음악을 들으면 중간에 기타 솔로 나오는 부분에서 심하게 가슴이 떨립니다.

그때 그 느낌은 밥 말리가 살았던 삶과 그가 음악에 담고자 했던 강력한 진실이 시대를 넘어
아무것도 모르는 21살짜리 애의 가슴에 전해졌기 때문이겠죠.

이 음악을 듣고 나서 한동안 밥 말리가 도대체 어떤 가수인지 찾아봤습니다.
지금은 이 명곡과 가수에 대한 얘기는 아주 잘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 본 영화 <나는 전설이다>에서도 밥 말리에 관한 얘기가 등장하더군요.  

* 클릭하시면 들으실 수 있습니다.



[수록곡]

01 . Is This Love
02 . No Woman No Cry
03 . Could You Be Loved
04 . Three Little Birds
05 . Buttalo Soldier
06 . Get Up Stand Up
07 . Stir It Up
08 . One Love, People Get Ready
09 . I Shot The Sheriff
10 . Waiting In Vain
11 . Redemption Song
12 . Satisfy My Soul
13 . Exodus

14 . Jamming

[가사]
No woman no cry, no woman no cry
No woman no cry, no woman no cry

Said said
Said I remember when we used to sit
In the government yard in Trenchtown
Oba, ob-serving the hypocrites
As they would mingle with the good people we meet
Good friends we have had, oh good friends we've lost along the way
In this bright future you can't forget your past
So dry your tears I say

No woman, no cry
No woman, no cry
oh my Little sister, don't shed no tears
No woman, no cry

Said, said, said I remember when we used to sit
In the government yard in Trenchtown
And then Georgie would make the fire light
Log wood burnin' through the night
Then we would cook corn meal porridge
Of which I'll share with you

My feet is my only carriage
So I've got to push on through
But while I'm gone...

Everything's gonna be alright

no woman, no cry
No, no woman, no woman, no cry
Oh, little sister, don't shed no tears
No woman, no cry

No woman, no woman, no woman, no cry
No woman, no cry
Oh, my little darlyn no shed no tears
No woman, no cry, yeah
any sister no shed no tears, no women no cry

No woman no cry, no woman no cry
No woman no cry, no woman no cry
 
Oh my Little darlin', don't shed no tears
No woman no cry
Little sister, don't shed no tears
No woman no cry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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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신어지 | 2008/01/26 12: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처음엔 '여자 없으면 눈물도 없다(여자가 눈물의 원인이다)'라는 뜻으로 알았는데
No, woman, no cry 여인이여 울지마세요, 라더군요. 그렇게 읽으면 나머지 가사가
비로소 뜻이 통해요.
BlogIcon 순간의나이쓰 | 2008/01/26 13:58 | PERMALINK | EDIT/DEL
저랑 똑같았네요. 신어지님. 저도 첨에 여자 없으면 눈물 흘릴 일도 아예 없다는 뜻이라고 생각했죠!!!
BlogIcon 빈상자 | 2008/02/20 12: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 이 사람이 <나는 전설이다>에서 네빌이 이야기하던 그 사람이군요.
애나가 모른다고 하니까 고개를 절래 절래 젓던데...실은 저도 몰라요 ;;

암튼, 영화는 영화자체도 마지막에 맥이 빠져버렸지만
고구마님의 원작얘기를 듣고나니 더욱 화가 나네요.
왜 그대로 원작을 살려서 만들지들 못하는 것인지....울컥!
BlogIcon 순간의나이쓰 | 2008/02/20 13:08 | PERMALINK | EDIT/DEL
네, 네빌이 얘기하던 바로 그 사람이죠~ 레게음악의 전설같은 가수고, 사회참여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 어떤 것보다 노래가 심금을 울립니다.

암튼 영화 <나는 전설이다>는 원작 본 사람들은 거의 실망입니다. 결말이 너무나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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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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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 토드> 보고 왔습니다.
낡고 찌그러져 섬뜩한 장난감을 보는 듯한 팀 버튼식 색깔은 많이 옅어졌습니다.

하지만 팀 버튼 연출에, 조니 뎁, 헬레나 본햄 카터 조합이라면 앞으로
어떤 혹평이 있어도 반드시 보러갈 겁니다. 그만큼 덮어놓고 맘에 든다는거죠.
이 영화 역시 좋았습니다.

요즘엔 영화를 볼 때 풍경에 자주 눈길이 갑니다.
영화가 잡아낸 풍경이 맘에 들면 그 이미지가 오래 남더군요.

노래하는 조니 뎁과 헬레나 본햄 카터도 즐거웠지만,
굴뚝에서 시커먼 연기를 푹푹 뿜어내는 가난하고 지저분한 런던 도시의 골목 풍경들이 와락 맘에 들었습니다.
수백년된 런던 하수구에 들어가면 스위니 토드가 쓰던 음산한 이발사 의자가 망가진째 놓여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워낙 잔인한데다가 영화로 만든 뮤지컬이라 한국서 많은 관객에게 좋은 평을 받을지는
의문이지만 저는 그 분위기에 푹 빠져있다 와서 좋았습니다.

영화 얘기보다는, 멋진 조합인 팀 버튼, 조니 뎁, 헬레나 본헴 카터의
분위기를 화보로 감상해 보시죠~

에스콰이어에 실렸던 팀 버튼-조니 뎁 커플(?)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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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라치가 찍은 팀 버튼-헬레나 본햄 카터-그들의 아들 사진.
킥 그러나 저러나 아들 옷도 꼭 지들같이 입혀놨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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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Different Tastes™ Ltd. | 2008/01/20 22:30 | DEL
★★☆☆☆ 다시 한번 뮤지컬 영화들과의 불화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조금 마음이 덜 답답하네요. 사실은 얼마 전에 뮤지컬 영화가 왜 재미가 없는지, 그럼에도 어떤 뮤지컬 영화들은 왜 괜찮았는지 그 이유를 알았거든요. 지난번 <헤어스프레이>를 보고 글을 쓸 때까지만 해도 저는 대부분 뮤지컬 영화들이 내러티브가 부실해서, 그리고 대사를 대신하는 노래와 춤에 문화적으로 적응이 되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고..
BlogIcon 신어지 | 2008/01/20 22: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역시 3총사의 영화라면 계속 보기는 하겠지만 뮤지컬은 이제 그만! ㅋㅋ
BlogIcon 순간의나이쓰 | 2008/01/20 22:37 | PERMALINK | EDIT/DEL
제가 좋다고는 썼지만 이겨내야할 압박이 한두개가 아니죠. 계속되는 노래에 반복되는 잔인한 장면. 그러나 저러나 어쩝니까? 이 조합이 좋을걸요. 헐.
BlogIcon 빈상자 | 2008/01/20 23: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먼저 보고 오셨군요!!
저는 아직 보기전이라 아직 포스트는 읽지 못하구요 극장 다녀와서 고구마님의 멋진글 읽겠습니다^^
BlogIcon 순간의나이쓰 | 2008/01/21 13:56 | PERMALINK | EDIT/DEL
헐 멋진 글 아닙니다. 그냥 팬심에 본 영화고 팬심에 좋다고 한거죠. 그래도 영화의 이미지는 맘에 듭니다. 빈상자님도 영화 재미나게 보고 오셔요.
| 2008/01/21 12: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뮤지컬 스위니토드에서도 넘버의 압박이 있었던지라 평은 거의 반반이었어. 난 뭐 soso. 근데 오리지날은 물론, 울나라 캐스팅에서도 류정환, 양준모 실력 덕분에 쟈니뎁씨가 노래 못하는 게 거슬린다는 얘기도 있던데~ ㅋㅋㅋ
BlogIcon 순간의나이쓰 | 2008/01/21 13:57 | PERMALINK | EDIT/DEL
역시 뮤지컬 마니아 빡님. ㅋㅋ
스위니 토드에는 결정적 한방에 해당하는 넘버가 없는듯. 그래도 팬인걸 어찌하냐? 봐줘야지.

계속 드는 생각인데 역시 난 <헤드윅>이 최고인듯. 유수의 블럭버스터 뮤지컬보다 더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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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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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아름다운 사람>


나윤선 <아름다운 사람>

* 클릭하시면 음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가슴에 파문이. ^^*



들을 때마다 눈물 쭉 나는 노래가 있습니다.
김민기의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김민기씨가 만든 곡으로, 그가 처음 불렀고 후에 양희은씨와 나윤선씨도 불렸죠.
각 노래마다 매력이 있지만 역시 김민기 씨의 원곡이 제일 좋습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도 힘 있고 기교있게 치는 피아니스트보다
정갈하고 소박하게 치는 빌헬름 캠프가 결국 마지막까지 가슴에 남더군요.

김민기씨 원곡이 그렇네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변하나. 쿨럭.
요즘엔 뭐든지 간결한 여백이 담겨 있는 것이 맘에 듭니다.
책도, 음악도, 삶도, 사람도요.

저부터 여백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쉽지 않네요.
가슴이나 머리에 뭐가 그렇게 복잡한 것이 꽉 들어찼는지. 우에.
좀 버리고 비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김민기씨 앨범 좀 재발매 합시다!!!!!
전에 한정판으로 나왔던거 말고, 그냥 원래 자켓 그대로 해서
1집부터 쭉 나왔으면 좋겠어요.

[가사]
아름다운 사람 (작사:김민기 작곡:김민기)

어두운 비 내려오면 처마 밑에
한 아이 울고 서 있네.
그 맑은 두 눈에 빗물 고이면
음 -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세찬 바람 불어오면 벌판에
한 아이 달려오네
그 더운 가슴에 바람 안으면
음 -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새하얀 눈 내려오면 산 위에
한 아이 우뚝 서 있네.
그 고운 마음에 노래 울리면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그이는 아름다운 사람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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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신어지 | 2008/01/21 11: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좋은 곡이죠. 아이들 교과서에 수록해줘야 합니다.
나윤선 버전은... 어쿠스틱 기타 누가 치셨는지 '참지를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네요. ㅋ
BlogIcon 순간의나이쓰 | 2008/01/21 13:55 | PERMALINK | EDIT/DEL
맞습니다. 교과서에 이런 곡 수록해야지 뭐하는 것인지! 그러고보니 나윤선씨 노래 기타가 참지 못한다는 말에 캐공감입니다. 때론 참는 게 훨씬 더 많은 얘길 할 수 있는거 아니겄습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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