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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의 책읽기'에 해당되는 글 5건
2007/11/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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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 유우.
그녀는 자연스럽습니다.
한없이 약하면서도 한없이 강합니다.

순진하게 웃다가도 헤드폰을 끼고 자기 몸보다 훌쩍 큰 캔버스에 색을 흩뿌릴 땐
말도 걸지 못할 포스를 풍긴다고나 할까요?

비록 일본어 한마디 못하지만, 훌라춤 추는 시골 탄광촌의 소녀 역을 할 땐
대단히 독특한 말투가 느껴집니다.

올 9월에 일본에서 발매된 사진집을 샀습니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깡시골들을 다녔나 봅니다.

차갑고 광활한 눈밭, 낡고 버려진 느낌의 마을과
그곳에 서있는 아오이 유우에 가슴이 서늘해집니다.

하얀빛과 빛바랜 원색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집에서 몇 장 골라 찍어봤습니다.
우울할 때 들쳐볼만한 사진집입니다.

혹시 가져가실 땐 꼭 출처 밝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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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신어지 | 2007/11/25 21: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여드름 그대로의 맨 얼굴이 참 좋아 보이네요. <하나와 앨리스>나 <훌라걸스>처럼
춤추는 소녀 역할도 좋았지만 <무지개 여신>에서 맹인 여동생 역할도 훌륭했어요.
<무지개 여신>을 통해 배우로서 새롭게 보게 됐습니다.
BlogIcon 순간의나이쓰 | 2007/11/26 11:56 | PERMALINK | EDIT/DEL
제가 <무지개 여신>은 안 봤는데, 꼭 봐야겠군요!
그리고 <철콘 근크리트>라는 만화에서 아오이 유우가 목소리 연기를 하는데 그것도 정말 대단합니다. 강추죠.
BlogIcon 오당고 | 2007/11/25 22: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오이 유우 너무 좋아해요! 어떤 옷을 걸쳐도 매력이 물씬 :)
BlogIcon 순간의나이쓰 | 2007/11/26 11:56 | PERMALINK | EDIT/DEL
그렇죠? 어떤 옷을 걸쳐도 멋집니다. 정말.
마그리트 | 2007/12/03 15: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배우 사진집은 왜사나 했는데, 이럴때 사는 거구료. 멋짐! 보여줘!!!
BlogIcon 순간의나이쓰 | 2007/12/03 16:54 | PERMALINK | EDIT/DEL
큭큭 저도 이게 일생에 처음으로 산 배우 사진집이랍니다.
BlogIcon 꼬동 | 2007/12/15 18: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나두 사구싶다~ 이거 얼마예요??? 그냥 교보문고가면 살수 있나요?
BlogIcon 순간의나이쓰 | 2007/12/15 20:01 | PERMALINK | EDIT/DEL
네 전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가서 샀었는데, 그때는 재고가 많이 있더라구요.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는데 2만 2천원에서 2만 4천원 사이였어요.
BlogIcon 리버시스트 | 2008/02/07 12: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오이 유우~(><;) 저도 하나와 엘리스보고 완전..푹 빠져버렸습니다. 사진집이라. 예전 동생이 HoT사진집 모았을 시절.. 한심하다고 핀잔주곤 했었는데.. 나이 들면서 점점 누군가의 팬이고 싶은 맘이 생기는 군요. 그 첫번째를 저도 아우이 유우로 할까 생각중입니다만. 사진집 사신것 정말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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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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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분위기를 내고 있는 책 표지.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나는 전설이다>가 12월 13일에 개봉한다길래,
전설적인 흡혈귀 소설이라는 명성이 자자한 원작을 읽어봤습니다.

이 전 글에서도 썼습니다만, 전 흡혈귀, 뱀파이어에 좀 집착합니다.  
그런데 이 소설을 왜 이제야 읽었나 싶네요.

소설을 읽고 제일 놀란 건, 이 글이 1954년에 발표되었다는 겁니다.
'명작' '클래식'의 조건 중 하나가 시대를 초월한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는 건데, 이 글이 그렇군요.

2007년에 살고 있는 제가 222페이지 짜리의 글을 읽는 내내
촌스럽거나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생각이 단 1초도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누군가에게 이 소설이 명성 자자한 글이라고 했더니
제목이 너무 촌스러워서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맞는 말입니다. <나는 전설이다 I am legend>라니요? 에잇 촌스러워!

제목 보고 상상해보면 마초적 영웅 하나가 등장해서 
나같은 생활인에게는 전혀 와 닿지 않는 '국가와 민족' 따위의
가치를 매우 수준 낮게 설파할 것 같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 

흡혈귀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흡혈귀가 주인공은 아닙니다.
앤 라이스나 브람 스토커의 흡혈귀 소설에서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고민을 끌어안고 사는 흡혈귀들이 등장합니다만,  
이 책에선 '정상인' '네빌'이 주인공이죠.

흥미로운 것은 흡혈귀와의 엄청난 혈투보다는 '생활인' 네빌이
먹고 자고 휴식을 취하며, 섹스하고 싶은 욕망을 다스리는 일상생활의
투쟁기가 주로 등장한다는 겁니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를 보면 2차 대전 중에
완전히 폐허가 된 도시에서 혼자 살아남은 한 피아니스트가 등장하는데,
그가 고군분투하는 것은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안 들키고 숨어서 먹고 살기'입니다.

<나는 전설이다>의 네빌 역시 온 도시가 정체모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모두가 흡혈귀로 돌변했는데, 혼자만 감염되지 않고 남겨집니다.

이렇게 굉장히 드라마틱한 상황에 처한 주인공들은
영웅적인 행동은 커녕 하루 하루 먹고 자고 싸고, 섹스하고 싶은
생리적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투쟁입니다.

그리고 그런 생리적 욕구 외에도 그를 계속 괴롭히는 건
외.롭.다.는 것.
나랑 비슷한 존재를 발견하고 싶다는 욕구입니다.

* 아래는 보고 싶으신 분만 보셔요. 스포일러 있습니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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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Last Highway.. | 2007/12/15 23:58 | DEL
나는 좀비영화광이다. 군대를 갔다와서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004년... 당시 영화관알바들은 일이 끝나면 영화를 맘껏 볼수있었다.. 그때 현석,은진이랑 셋이서 잭스나이더감독의 <새벽의저주>를 봤는데.. 당시로서 그 영화는 내게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좁은 폐쇄공간에서의 사회성... 공포와 번민.. 그로 인해 변해가는 인간성.. 그 영화를 보고나서 한동안 원작이었던 조지A로메로의 시체시리즈(시체새벽,낮,저녁)과 더불어 좀비시리즈는 다..
Tracked from Dreaming Gold Dragon's Lair | 2007/12/28 12:10 | DEL
나는 전설이다 - 밀리언셀러 클럽 018 리처드 매드슨 지음, 조영학 옮김핵전쟁 후, 변종 바이러스가 만들어낸 병으로 인해 세상은 흡혈귀로 뒤덮인다. 그리고 한 남자만이 살아남는다. 낮에는 시체들에 말뚝을 박고, 밤이면 깨어난 흡혈귀들과 죽음을 건 혈투를 벌이는 지구 최후의 남자 로버트 네빌. 하지만 이렇게 인류가 멸망하고, 흡혈귀가 날뛰고 있는 세상임에도 네빌의 일상은 평온하던 시절과 다르지 않게 반복적이다. 한국의 출판업계의 상황을 대표하는 책...
반전 | 2007/12/01 21: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반전이 있다는걸 알았으니 책재미가 40%정도 반감되겠군요. 글 첫부분만 읽고 아래내용은 안볼걸 하는 후회가 듭니다. 전 반전이 있는 영화나 책이 있으면 지인들에게 추천할때 그냥 볼만하고 봐서 아깝지 않다라고 말합니다.
BlogIcon 순간의나이쓰 | 2007/12/13 15:01 | PERMALINK | EDIT/DEL
그런가요? 덮어두기로 바꿔두겠습니다.
ㅡㅡ | 2007/12/04 16: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난 내용 안보고 댓글보려고 내렸는데 반전있다는거 댓글보고 알았음 ㅠㅠ 왜 쓰셨쇼ㅕ ㅠ-ㅠ
BlogIcon 순간의나이쓰 | 2007/12/15 17:19 | PERMALINK | EDIT/DEL
뒤늦게 답글 답니다. 스포일러 부분 설정 바꿔놨습니다.
BlogIcon 내 삶의 스크린에서 | 2007/12/14 20: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영화보고 서점 의자에 가서 읽었는데... 정말 괜찮더라구요..
번역을 잘 한건지...^^; 정말 주인장님 말씀대로 굉장히 요즘 코드라고 할까 그런것과도 맞았구요

아직 다 못 읽어서 서점 갈때마다 읽으려고 합니다 ㅎㅎ

그리고 앤 라이스 소설도 읽고 싶네요
BlogIcon 순간의나이쓰 | 2007/12/15 17:20 | PERMALINK | EDIT/DEL
어떤 사람은 번역이 좀 별로라고도 하긴 합니다만, 암튼 흥미로운 소설입니다. 그리고 앤 라이스 소설은 강추죠. 하지만 뒤 시리즈로 갈 수록 좀 별로입니다.
박대현 | 2007/12/15 18: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윗분 사서 보시면 더 좋을듯한데...


서점 갈때마다 읽는다라... 좀 뉘앙스가 그러네요;
BlogIcon 꼬동 | 2007/12/15 23: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트랙백했어요~ ^^ 정말 결말부분이 소름끼친다는...
BlogIcon 순간의나이쓰 | 2007/12/17 21:03 | PERMALINK | EDIT/DEL
오, 다 보셨군요. 구경 가겠습니다. ^^
정말 결말이 소름 끼치죠? 그래서 소설 본 사람이 영화보면 분노하게 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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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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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초절정 천재가 등장하는 만화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보고 친구한테 전화를 걸었습니다.
"노다메 만화 조낸 재밌다. 봤냐? 드라마도 재밌는데 만화가 더 재밌다!" (흥분 1000% 상태)

친구가 싸늘한 목소리를 대답하길,
"같은 작가가 그 전에 낸 <주식회사 천재 패밀리>가 낫다. 그거나 봐" (흥분 0%)

그래서, 6권짜리 애장판으로 나온 <주식회사 천재 패밀리>를 봤습니다.
집을 만화방처럼 꾸며놓고 만화를 보는 친구의 말이라 믿고 봤는데,
전 <노다메 칸타빌레>가 낫더군요.

아마, 비슷한 설정에 비슷한 유머라서 뭘 먼저 보는지가 중요한가 봅니다.
이 만화에도 역시 <노다메..>의 주인공 치아키 선배처럼 굉장한 천재가 등장합니다.

다만, 여기선 음악이 아니라 경제 천재죠.
17세 고등학생인데, 경제 흐름을 모조리 꿰뚫고 있어서
망해가는 회사 하나 살리는 건 일도 아니죠.
미국 유학을 가서 하버드 MBA를 딴 뒤
전세계를 상대로 꿈을 펼치고 싶어 합니다.
이것도 프랑스에 유학가는 '치아키'랑 비슷합니다.

앞 보다는 뒤로  갈 수록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심한 천재들이 등장하니 재미있으면서도 위화감이 느껴지는군요.
전형적인 '생계형 직장인'이 저 같은 '범인'에게
단 얼마만에 회사 수익을 손쉽게 쭉쭉 올리는 고등학생놈은 너무합니다.
불쌍한 봉급쟁이가 회사에서 어떻게든 소심한 목표 하나 달성해보려고 안간힘을 써도
잘 안되는 것이 이 망할눔의 '자본주의' 사회인 것을! ㅠㅠ

작가 특유의 유머가 있어서 껄껄 웃으며 볼 순 있지만,
덮고 나면 해일처럼 몰려오는 이 위화감과 열패감을 어쩌란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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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리버시스트 | 2008/02/07 12: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열패감 ㅋㅋ 공감합니다. 저도 홍정욱 같은 분들의 글을 읽다보면 밀려오는 열패감들로 주먹으로 가슴치며 괴로워 했더랬죠. 아직도 하버드에 대한 꿈은 버리지 않았습니다만.
암튼 저도 꼭 한번 바바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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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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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진집이자 산문집

통찰력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것을 짚어내는 투르니에의 글과
말할 수 없는 심상을 불러일으키는 에두아르 부바의 사진,
김화영 교수의 멋진 번역이 어우러진 내가 정말 사랑하는 책.

(줄바꿈은 책에 실린 그대로입니다. )


"뒤쪽이 진실이다"

남자든 여자든 사람은 자신의 얼굴로 표정을
짓고 손짓을 하고
몸짓과 발걸음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모든 것이 다 정면에 나타나 있다.
그렇다면 그 이면은?
뒤쪽은? 등 뒤는?
은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
너그럽고 솔직하고 용기 있는 사람이 내게
왔다가 돌아서서 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그것이 겉모습에
불과했었음을 얼마나 여러 번
깨달았던가. 돌아선 그의 등이
그의 인색함, 이중성, 비열함을
역력히 말해주고 있었으니! 동성애자들은
멋진 인조유방을 만들어 붙일 수 있지만
견갑골은 그들이 남자임을 숨기지 못한다.
인간의 뒷모습이 보여주는 이 웅변적
표현에 마음이 쏠린
화가가 한둘이 아니다.
오노레 도미에는 등뼈의 조형성에서
매혹적인 힘의 미학을
표현하는 힘의 미학을
표현하는 수단을 발견했다.
미끄러운 밧줄을 타고 오르는 사람을
그린 그의 작품은 건장한 몸의 역동성을
표현한 걸작이다. 그러나 그는 또한
사 분의 삼 정도 고개를 돌린
얼굴을 잘 그렸다. 순수한 프로필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아주 돌려 정지한 것이
아니라 저 깊은 무한을 향해
목에서 코끝으로 뻗은 힘의 선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뒤쪽이 진실이다!
- <뒷모습>  미셸 투르니에 지음 / 에두아르 부바 사진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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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GoldSoul | 2007/11/10 20: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미셸 투르니에.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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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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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한 표지는 맘에 안 듭니다.


별 기대도 없이 봤던 영화 <스타더스트>가 무척 맘에 들어서,
원작 소설을 읽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엔 이 소설에 대해 몰랐던 차라  먼저 작가 '닐 게이먼'의 약력부터 살펴봤습니다.

1960년생이고 영국 출신.
소설보다는 만화 작가로 처음에 떴던 사람인데,
공포시리즈인 만화 <샌드맨>이 가장 유명하다는군요. (이참에 <샌드맨>도 찾아볼까?)
근데 설명만으로는 만화 스토리만 쓰는 만화 작가라는 건지,
그림까지 그리는 만화작가라는 건지 헷갈리는군요. 아시는 분 있음 알려주세요.

암튼 이 소설 <스타더스트>도 그렇듯 환타지, 환상문학 전문 작가인가 봅니다.  

그럼 책 얘기를 해볼까요?

영화를 본 뒤 소설을 보면, 영화의 이미지가 글 읽는데 방해가 되고,
이미 줄거리를 다 아는 터라 재미없을 가능성도 많습니다.
그런데, 줄거리를 알고 봐도 재미있네요.

대략적인 줄거리는 영화와 비슷합니다만,
약간 놀랐던 건, 굉장히 동화적인 판타지 소설이면서도 '섹스' 장면이 꽤 야하다는 것,
그리고, 가차없는 권력 다툼을 적나라하게 다룬다는 것.

영화에서 섹스는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만,
요정 나라의 권력을 물려받기 위해 형제들끼리
0.1초의 망설임이나 가책도 없이 마구잡이로 서로를
죽이려고 하는 설정은 신선하네요.

'별 아가씨, 요정, 순진한 시골 총각의 꿈과 모험- 무지 야한 섹스 장면, 가차없는 권력 다툼'은
흔히 볼 수 있는 조합은 아니잖습니까? 허허.
근데 신기한 건, 안 어울릴 것 같은 얘기들이 들어있는데 읽으면서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재미만 있다는 거죠.

영화와 소설을 둘 다 본 저로서는 둘다 추천입니다.
대부분은 소설이 완승합니다만,
영화 <스타더스트>는 소설에서 필요없는 부분은 적절하게 들어내고,
새로운 캐릭터는 잘 살려서 영화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거든요.

영화에서 로버트 드 니로 옹께서  아주 멋지게 연기했던 '알고 보면 여자옷 좋아하는'
악명 높은 해적 '캡틴 셰익스피어'는 소설에선 아예 비중이 없는 지나가는 인물입니다.  
영화를 만들면서 거의 새롭게 만들어낸 캐릭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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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드 니로가 연기하는 캐릭터는 소설에선 비중이 없다.



게다가 굉장한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등장하는 배우는 미셸 파이퍼, 클레어 데인즈, 로버트 드 니로,
피터 오툴, 루퍼드 에퍼릿, 시에나 밀러 등입니다. 대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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